디카페인, 진짜 카페인이 없을까? 카페인 함량 및 부작용

디카페인 커피에는 전혀 카페인이 없음이라는 표현은 과학적으로는 엄밀히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디카페인 제품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으며, 일반 커피 대비 95% 이상 제거된 상태입니다.

 

다들 오해하고 계신 디카페인 커피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함량, 부작용, 디카페인 커피 만드는 법 등 다채로운 방향으로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디카페인-진짜-카페인이-없을까?

1. 디카페인의 정의와 기준

디카페인 커피란 커피 원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해 만든 커피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완전히 없앤 커피는 아닙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국제 식품 규정에 따르면, 전체 카페인 함량의 약 97% 이상을 제거해야 디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식품 분석 연구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 한 잔(약 240ml)에는 평균 2~12mg 정도의 카페인이 남아 있습니다. 

 

2. 디카페인 커피 만드는 방법

디카페인 원두는 카페인이 없는 원두가 따로 자라는 게 아니라, 일반 원두를 가공해 카페인을 제거한 제품입니다. 

즉,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제거를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카페인 제거는 어떤 방식으로 가공하느냐에 따라 잔류 카페인양과 향미, 안전성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카페인이 제거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활성탄 필터를 통해 카페인을 흡착, 제거하는 방식
• 잔류 용매 우려가 없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되며, 커피 본연의 향미가 잘 유지됨
• 유기농 인증 커피에서 많이 사용

 

(2) 초임계 이산화탄소 방식

• 고온,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추출
• 향 성분 손실이 적어서 고급 커피 브랜드에서 선호하는 방법
• 환경친화적이지만 제조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용매 추출 방식

• 메틸렌클로라이드나 에틸아세테이트와 같은 용매를 이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
• 비용이 저렴해 경제성이 높지만, 일부 소비자는 용매 잔류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
• 공정 후 잔류 용매는 거의 0에 가깝도록 세척 및 건조됨

 

많은 사람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카페인을 적게 섭취하여 건강 관리를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디카페인이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디카페인 커피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3. 디카페인 커피 부작용

(1) 카페인 민감자 주의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5mg 이하의 소량에도 불안, 가슴 두근거림,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 심장 질환, 불안장애, 위/식도 역류증 환자는 디카페인이라도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임산부, 수유부

세계보건기구 WHO와 미국 산부인과학회 ACOG는 임신 중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2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디카페인이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약물 복용자

카페인은 일부 약물(항우울제, 감기약, 천식약 등)의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 중이라면 디카페인이라도 주치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에 디카페인 커피는 적절하게만 섭취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디카페인 커피 효능

(1) 심혈관 건강 개선

디카페인 커피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습니다. 이는 카페인보다는 커피 속 항산화 물질(특히 클로로젠산)이 혈당 조절 및 혈관 내 염증 억제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2) 수면과 신경 안정 효과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거의 없기 떄문에 중추신경계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불면증 완화, 불안감 감소, 심박수 안정의 효과가 있어 저녁 시간대에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더욱 좋습니다.

 

(3) 혈압 조절 및 심장 부담 완화

일반 커피의 카페인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지만, 디카페인 커피는 이러한 작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 심장질환자, 카페인 민감 체질에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커피로 평가됩니다.

 

(4) 항산화 및 노화 방지 효과

디카페인 커피에도 클로로젠산과 폴리페놀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들은 세포 손상 억제, 염증 완화, 활성산소 제거 등을 통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향상 효과를 돕습니다. 

 

그 외에도 뇌 건강 및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며,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카페인 섭취를 크게 줄이고 싶다면 디카페인 커피는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경우(약물, 질환, 임신 등)에는 무카페인이라는 문구만 믿지 말고 잔류 카페인 수치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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